‘검과 방패’라는 뜻을 가진 ‘클르츠 칼칸’은 음악 반주 없이 이루어진 민속 춤 중 하나입니다. 이 춤은 아나톨리아 반도에 투르크족이 이주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기원전 430년부터 355년 사이에 활동한 그리스 사상가인 크세노폰의 저서 <아나바시스>에는 전투에서 승리한 후 축제에서 트라키아인과 부르사 주변에 거주하던 미시아인 군인들이 민요와 함께 단검을 가볍게 튕기며 싸우는 것처럼 서로 부딪치며 소리를 내는 형태로 춤을 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스만 시기에 부르사가 정복된 이후에 도시에 진입한 투르크족 전사들이 검과 방패로 승리를 기념하는 춤을 췄다고도 알려집니다. 이 춤은 이름 그대로 검사들이 차고 있던 검과 방패로 이루어집니다. 이와 함께 전사들의 발과 무릎이 서로 부딪히며 나는 소리가 음악과 리듬을 대신합니다. 고대의 전쟁을 상징하는 이 춤은 6가지의 동작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의미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