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4년에서 1429년 사이에 부르사에 살았던 ‘수피 에미르 술탄’ (솀세딘 무하메드)의 통치 기간 동안 에미르 술탄 데르가(이슬람 회의실)에서는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인 논의가 왕성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박태기나무 축제는 에미르 술탄 데르가에서 나무의 꽃봉오리가 피었을 때 열리는 일종의 기념행사입니다. 봄이 되어 만개한 나무들 사이에서도 홀연히 붉은빛을 띠고 자연 속에서 우뚝 솟아 있는 박태기나무는 수피 에미르 술탄뿐만 아니라 부르사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붉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4월, 박태기나무 축제에서는 수피 에미르 술탄의 생애와 작품, 그의 사상 세계, 예술 전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스스로 자리를 잡은 박태기나무의 이야기가 신세대들에게 전해집니다.